아무리 자려고 해도 잠이 오질 않는다.
지금 산재해 있는 문제들에대해 몸이 반응하고 있는 건지...
사실 그렇게 크게 느끼는 건 아니니까 발등에 떨어진 건 아니겠지. 푸..
답변없는 아니 너무나 당연한 질문들이 머리속에서 쏟아져 나온다.
그리고 풀리지 않는 욕구들도 고개를 내민다.
뭐, 어찌하자고 몸이 달아오르는 건 아니지만.. 그냥 잠이 오지 않는다.
하루 이틀 그런 건 아니지만.. 오늘은 좀 심하군.
이러다가 아침을 맞겠다.
요새는 어찌어찌 하자 보다는 어찌어찌 하지 말자 라는 생각이 더 많다.
크게 도움이 되는 건 아니라는 것도 잘 알고 있지만 쉽지 않다.
삶의 지식들이 조금씩 더 많이 쌓이고 예전에 비해서 꽤 많아졌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자신이 싫다.
그래서 더더욱 현실에서 멀어지려고 한다.
현실과 나를 잇는 선이 그나마 하나님과 가족과 친구와 프로그래밍이지만
그냥 이건 붙잡는 것에 고사하다.
내가 바라는 건 내 쪽으로 향한 벡터인데.
움직이자, 움직이자, 수없이 얘기하지만 흘러보낼 때가 훨씬 많다.
주변과 환경 탓을 나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시나브로 해 버린다.
지금보다 더 많이 흥분하고
지금보다 더 많이 슬퍼하고
지금보다 더 많이 즐거워하고
지금보다 더 많이 뛰었으면 좋겠다.
예전에 마음 먹었던 '환상을 현실로 만든다'라는 깃발을
아주아주 높이 치켜들었으면 하는 바램뿐이다.
아직도 내가 아닌 내 주변이 용광로처럼 뜨겁고
지진처럼 흔들리며 폭풍속같이 휘몰아치는 것을 바란다.
혼자서 노래하는 것은 나약하게도 벌써 지쳐바렸으니까.
내가 한계선으로 달려가지 않으면
한계선은 나에게 오지 않는 걸까?
가파른 한계선의 꼭대기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는 내 모습을 다시 살릴 수 있을까?
아직도 어디를 향해 뛰어야 할 지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그게 구름인지 실눈의 허상인지도 모르겠다.
그나마 다행인 건 확실히 안개가 아니라는 것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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