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보니까 한번도 이상형에 대해 제대로 답변한 적이 없었다.
말하자면 길고, 간단히 설명할 수가 없어서 그냥 착하고 이쁜 여자 정도로 밖엔..
사실 구체적으로 있지만 말이다.
하긴, 길게 설명할 상황이 한번도 없었으니 그럴만도 하지.
그건 그렇고 오늘 하루 종일 더운 날씨에 츄~ 처지면서 뭐, 딴거 하기도 싫고 잡생각만 많이 했다.
은숙이랑 커피숍에서 뒹굴뒹굴한 게 전부이니..
그러고보니까 내 머리에서 떠오르는 발상들을 시원하게 재잘거린 적이 예전엔 없었다.
요샌 은숙이가 계속 듣긴 하지만.. 영 이해가지 않는 표정에 애써 '그렇구먼' 하는 얼굴이라 걍 넘어간다.
퓨리에급수에 대해 생각해보고, 1/x 이랑 1/x^2에 대해 생각해보고 오토마타의 상태전환에 대해 생각해보고..
깊게 계산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생각해본다. 사실 내 취미는 그거인듯.. ㅡㅡa
아, 그리고 그냥 생각해 본건데.. 회사를 다니면서 틈틈히 법학을 공부하는 거다.
중국어를 공부하고 중국에 가서 무술을 제대로 배우는 거다.
그리고 한 10년 후 즈음 사법고시를 패스하는 거다.
형사계에서 검사로 일하는 게 시작인 거지.
발포권에, 청소년 범죄를 맡으면 "그래? 잘 데가 없어? 할 수 없지. 내 집에서 자." 라고.. ㅡㅡv
그리고 돈이 좀 있을테니 집을 한 15층정도로 지어서 친구들한테 세 주면서 사는 거다.
인터폰 설치해놓구..
"마늘 있어? 가지러 갈께."
"야~ 방음처리 좀 해! 밤에 잠을 못자잖어~"
"13층에서 물 샌다~"
왠지 즐거울 듯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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