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의 : 차, 사상, 예술을 선으로 승화시킨 풀옷의 선승



조선 후기 초의라는 선사에 대한 소설이다. 작가는 할 수 있는 한 고증을 모아서 집필했다고 한다. 이 책을 읽은 건 한 2,3년 전이었던 것 같은데, 아직까지도 은은한 향기를 내고 있는 책이다. 일단 yes24에서 검색한 초의선사의 내용을 보면

초의 선사(1786-1866)는 조선 후기의 대선사이자 다도를 정립한 사람이다.
성은 장씨(張氏)이며, 자는 중부(中孚), 법명은 의순(意恂)으로, 초의는 호이다.
16세에 출가하여 불학 이외에도 유학, 도교 등 여러 교학에 통달하였고, 범서(梵書)에도 능통하였다.
다산 정약용, 추사 김정희, 소치 허련, 자하 신위 등과 폭 넓게 교류를 가져 시부(詩賦)를 익히기도 하고, 〈동다송(東茶頌)〉과 <다신전(茶神傳)>을 지어 차 생활의 멋을 설명하기도 하였다. 불교 사상 또한 다선일미사상(茶禪一味思想)으로, 차를 통하여 법희선열(法喜禪悅)을 맛본다고 하였으며, 좌선을 통해서 뿐만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 생활 속에서 멋을 찾고 불법을 구하고자 노력하였다. 명성이 널리 알려지자 대둔사의 동쪽 계곡에 일지암을 짓고 40여 년을 홀로 정진하다 1866년 나이 80세, 법랍 65세로 입적하였다.

이렇다. 책도 냈고, 김정희와 정약용의 친구이며 평생동안 좋은 친구로 지낸 분이다. 조선후기라면 신분이동도 가능했고 여러 사회적 이유가 많았던 사회이다. 또 정약용이라면 조선후기 최고의 이슈메이커 아닌가. 초의는 이런 시대에 민초들의 생활에 깊이 관여하여 사람들이 좀 더 행복하게 살게 하기 위해 고민하고 행동한다. 시, 노래, 그림 등(법가에도 판소리 비슷한 노래나 춤이 있다고 한다) 예술에 출중한 엘리트인 초의가 깨닭음을 얻어 민초들에게 옳바른 삶, 행복한 생활로 이끌었다는 내용이다. 게다가 중요한 것은 사회에 큰 영향력을 끼치던 인물들(고위관리던 정약용 같은 친구이던)을 직접 찾아가 민생을 위한 것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 의논했다는 거다. 초의라는 법명은 그의 생전의 업적을 그린 것이다.
차에 대하여서는 그는 최고의 전문가였다. 남은 문헌이 차에 대한 것이 많아서 그런지 대게 차와 초의에 대한 이야기가 큰 줄기처럼 보인다. 그러나 책에서 전해지는 내용의 핵심은 차 하나만이 아니다. 차와 같이 은은하게 풍기는 향기처럼, 또 한가지 향기만을 풍기는 것이 아닌 여러 향이 조화로운 차향같은 그의 인생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 시대, 조선후기나 현시대나 많은 사람들이 성공을 위해 달린다. 자신이나 주변을 희생하면서 성공을 원한다. 어느 시대나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다만 변혁이 많은 시기에는 힘없는 민초들에게는 그리 좋은 시절이 아니라는 것이다. 초의는 그러한 시대를 힘있게 살며 힘없는 사람을 위해 살았다. 지금도 초의같은 분이 아직 세상에 있다. 그래서 세상이 모두 망가지지 않고 아름답게 그려지는 것이 아닐까 한다.
향기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또 다른 어느곳에서 또 다른 향기가 불어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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