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 대한 고민

SI 만 2년이 되어간다.
제대로된 패키지를 만들겠다고 한 의욕이 꺾여가고 있다.
소프트웨어 기술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사업부장이나 인력파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업구조가 바뀌질 않고 어려워지는 사업을 타개할 방법을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다.
말아먹고 있는 대한민국 IT 업계의 현실(IT 업계 빅3의 빛과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능력이 부족한 작은 이 회사에서 과연 미래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게속 솟구친다.

더 나은 기술이 있어도 사용되지 못하고, 더 나은 능력이 있어도 사용되지 못하는 것 만큼 답답한 것도 없을 것이다.
다음 프로젝트는 안성에 있는 농협에 쇼핑몰에 몇가지 더 첨가하는 일을 하게 될 것 같다. 4개월.
건설업계같이 사람 머리수 만을 돈으로 계산하고, 더욱 싼 인력만 찾는 이곳에 정이 들 수가 없다.
대기업은 기술발전이란는 건 안중에도 없고, 대기업 아니어도 기술선도라는 걸 기대할 수도 없다.
내 손끝에서 나오는 것을 인정받지 못하고 서류상에 적혀있는 머리수의 단가만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게 정말 질린다.

내 아내를 보며 참고, 시간이 흘러 더욱 많은 무기과 능력을 갖추기까지 참고 또 참는 것을 잘 할 수 있으런지 모르겠다.
지금 업무에 활용되지 않을 좋은 기술들을 갈고 닦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또 아무리 싫다고 해도 맞겨진 일을 술렁술렁 넘겨버리는 것도 성격상 하지 못하고, 쓰린 맘을 추스리는데 보내는 시간이 아깝다.

방책을 구해야겠다. 여러가지로, 여러면으로.
고민하고 실천하기를 시간 앞에서 당당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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